광주전남 민주노총, "노대통령 망월동 참배 실력저지할 것"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정희성)가 노무현 대통령의 광주 방문 및 망월동 참배를 실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전남본부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 군병력 투입, '비정규직 고통 확산', 쌀수입 등을 한 "정부가 무슨 낯으로 민주화의 성지 망월묘역을 참배하느냐?"며 노무현 대통령의 광주방문을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본부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를 염원하는 민중들에게 군대를 동원하여 짓밟는 것은 과거 군사정권의 민주화 탄압을 연상케 하지 않을 수 없다"며 "5.18을 겪은 광주는 분노의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전남본부는 "하이스코비정규직등 이 땅의 모든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민족농업을 살려내며 미군기지를 철거시키지 않는 이상, 노무현 대통령은 결코 망월 묘역을 참배할 자격이 없다"며 "민주노총은 노무현 대통령의 5.18 26주기 망월 묘역 참배를 민중연대와 함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실력으로 저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13일 오후2시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 전국노동자결의대회를 "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의 결정판으로 만들겠다"며 강도높은 투쟁 방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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