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5년 3월 5일
평택 팽성 대추리
문정현 신부 제공
3월 5일은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한 특별한 날이었다. 작년 5.29평화 축제를 평택에서 가졌다. 그 이유는 주민들이 미군기지확장으로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예측했기 때문이었다.
그 동안 축제전후에 전국 60여개의 도시를 "평화바람"이라는 이름으로 유랑하였다. 유랑의 주제는 "이라크 파병 반대 저지" "평택미군기지총집결저지" 이 두가지였다. 2005년 금년의 아시아권 미군기지 실태를 유랑할 계획이었지만 그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기지확장을 위한 법적장치를 작년 12월 말에 완료하였다. 금년에 정부는 이 법을 드리대며 논과 집을 빼앗을 참이다. 아니, 주민의 강력한 저지를 무릎쓰고 지금 지장물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관들이 접근하지 못하자 헬기를 타고 사진을 찍으며 하고 있다.
나는 평택 팽성 대추리에 삶의 터를 옮긴지 20여일이 넘어간다. 평화유랑단 평화바람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의 촛불집회에 참가하며 함께하고 있다. 범대위 출범을 참가하면서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 분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행이다.
정부는 무조건 강행할 것이다. 주민은 무조건 거부할 것이다. 정부와 주민 사이 충돌은 불가피하다. 힘없는 우리는 법의 이름으로 처단될 것이다. 처단된다 해도 물러설 수 없다. 아직은 예측할 수없으나 몸과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 다 동원할 것이다. 죽든지 살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