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폭력적 미군기지확장과 강제토지수용 반대
폭력만행 현장지휘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
일시 : 2006년 3월 18일 오전 11시
장소 : 평택 경찰서 정문 앞
주최 :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 오전 10시 평택 법원 앞 불구속 수사 촉구 인권단체 연석회의 기자회견 예정 : 11시 구속영장이 청구된 4인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1. 바른 언론 애쓰는 귀사에 감사드립니다.
2. 지난 3월 15일 평화의 범국민 논갈이 행사를 앞두고 국방부와 경찰은 불법적으로 트랙터의 운행을 방해, 고립시키고 농민들이 자기 목숨처럼 아끼는 논을 포크레인으로 파헤치는 등 행위로 영농을 방해하였습니다.
수천명의 경찰병력과 국방부 직원, 용역들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강제토지수용에 맞서 땅을 목숨처럼 아끼는 주민들은 포크레인으로 파헤쳐지는 논을 두고 볼 수 없어 이를 맨몸으로 막으며 저항하였고, 평택범대위 회원들이 함께 하여 2개 지점에서 진행되는 포크레인 작업을 중지시켰습니다.
3. 과정에서 경찰과 용역들이 주민과 범대위 회원을 때리고 발로 차고 깔아 뭉개는 등 폭력을 행사하였고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했습니다. 도두리 할머니 한분은 손목뼈에 금이 가 통깁스를 하였고, 여경들에게 깔린 아주머니는 복통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한 분은 무릎인대가 파열되어 현재 입원중이고, 경찰에게 밟힌 아주머니는 척수 손상으로 몸을 가누지도 못한 채 현재 입원한 상태이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사고 당시 할머니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경찰들에게 요청하였으나 무시하고 방관하였으며, 한참 후에 도착한 구급차가 부상자를 싣고 현장을 나가려고 하자 그 전에 연행자를 싣고 갈 승합차를 먼저 빼야 한다며 구급차의 진행을 방해하였습니다. 국방부와 경찰들에게는 사람의 안전보다 미군기지 확장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고, 그것이 국방부가 생각하는 안보였던 것입니다.
4. 포크레인 작업을 강행하려고 이를 저지하던 평택범대위 회원 40명이 연행되었고 과정에 가슴통증, 손목부상, 손가락 골절, 다리 부상, 목 부상 등 다친 사람이 많아 병원에서 치료한 후 경찰서로 이송되는 등 심각하였습니다. 게다가 일부 경찰서에서는 포승줄과 수갑을 채우는 등 반인권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5. 이러한 일방적, 폭력적인 태도에서 나아가 4명의 평택지킴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여 구속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권경찰을 자처하는 이들이 폭력과 불법을 일삼고 나아가 구속수사를 강행하는 것은 그 이름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6. 경찰의 불법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일방적이고 폭력적으로 진행되는 미군기지 확장과 강제토지수용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자 하오니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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