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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앞 모인 1천여 시민, "'빈집 청와대'도 철거하자"
 평택범대위  | 2006·09·15 11:08 | HIT : 8,161 | VOTE : 1,047 |
http://www.vop.co.kr/new/news_view.html?serial=50928
국방부 앞 모인 1천여 시민, "'빈집 청와대'도 철거하자"
[현장] 대추리.도두리 마을파괴 규탄 촛불 집회

추주형 기자      

    

△경찰버스에 둘러싸인 국방부 건물 앞에 모인 1천여 명의 시민들은 평택의 ‘빈집 철거’에 대해 규탄하고, ‘빈집 청와대도 철거하라’고 꼬집었다. ⓒ민중의소리  
  
1,00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국방부 앞에 모였다. 이들이 모여 촛불을 든 이유는 평택 미군기지확장 예정지 일대에 대한 국방부의 ‘마을파괴’ 행위 때문. 시민들은 대추리 도두리 일대에 대한 주택강제철거가 ‘주민들을 죽이는 것’을 넘어 ‘한반도가 미국의 전쟁기지로 전락한다’고 큰 우려를 표했다.
  
  오후 7시 반께 시작한 촛불문화제는 ‘더 실버 라이닝(THE SILVER LINING)’의 무대로 막을 내릴 때까지 약 1시간 반동안 진행됐다.    
  처음 시작할 때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참여자의 숫자는 늘어나 뒤쪽엔 앉을 자리가 모자라기도 했다.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 이승호 의장이 ‘빈집 철거는 정당한 행위’라고 했던 정부의 말을 빗대 “청와대도 빈집이니 철거하자”고 말하자 참여자들은 크게 호응했으며, 가톨릭 인권위 사무국장 김덕진씨가 “대추리, 도두리를 한미정상회담 전에 선물로 내 준 것 아니냐”고 노무현 대통령을 꼬집자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장송회 의장의 공동결의문 발표 뒤인 오후 9시, 참여자들은 서울역까지 ‘평화행진’을 진행하려 했으나, 진압병력에 막혀 결국 국방부 인근을 벗어나지 못했다.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던 참여자들은 “노무현은 물러나라”, “청와대를 철거하자”고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9월 24일 4차 평화대행진 때 10만명을 모아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반드시 막아내고 재협상을 이끌어내자”고 입을 모았다. 시민들이 결의를 다지고 자진해산하는 가운데 한총련, 학생행진, 학생행동연대,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등 각 학생단체들은 그 자리에 앉아 마지막 정리집회를 했다.
  
  한편, 15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오후 7시마다 광화문 ‘촛불광장’(동아일보사 앞)에서 정기적으로 촛불문화제가 열리며, 22일에는 경기도 부천으로 집중해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촛불문화제에서는 '노무현 정권 퇴진' 구호가 자주 등장했다. ⓒ민중의소리


△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은 서울역 방향으로 '평화행진'을 시도했다. 9월 24일을 기점으로 '10만 시민항쟁을 만들자'고 결의한 뒤 자진 해산했다.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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