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평화대행진
그래서 그런지 아침 출근 실천부터 실천단원들이 고민에 빠지고 말았네요. 힘차게는 시작했으나, 시민분들을 어떻게 만날지 내용이 정리가 안된터라 혼란스러웠거든요.
시민들은 물밀듯이 회사로 학교로 몰려가는 동안
한 실천단원은 눈을 게슴치레 뜨고 고뇌하다가 용기를 내어 시민한분 만나서 준비한 내용을 열심히 얘기해보고, 좀 아니다 싶은지 다시 게슴치레 눈, 고뇌하는 모습, 용기내어 들이대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참 애뜻했습니다.
이런 반복의 결과가 어떻게 됬을지 궁금하시죠? ㅎㅎ
그 결과는 일지 마지막을 보시면 아실거예요.
오늘은 참 바쁜 날이었습니다.
준비위원 모집으로 전환하면서 선전물도 다시 만들어야 되고, 사용하던 사무실 이사도 가야되고, 게다가 오늘은 송탄에 가는 날이었거든요.
각자 일을 나누려고 모여 얘기를 하는데 두명의 실천단이 주가가 엄청높았답니다. 힘좋지, 선전잘하지, 서명모금 잘하지. 모든 실천단들이 둘이서 다 하라고 난리였답니다.
송탄에 간 실천단원들은 낮시간에, 어떤 실천보다 즐거운 '에어콘 나오는' 상가 방문을 열심히 했는데, 대부분이 술집과 고기집이라 열지않은 가게가 많더군요. 위기감이 몰려옵니다. 오늘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지만 이런 마음은 저녁실천을 하면서 깃털처럼 가볍게 날아갔답니다.
저녁실천은 공원에서 했습니다. 공원에도 낮에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얼마없다가 해가 기울고 공원에 설치된 분수에서 물이 하늘을 가르기 시작하니깐 그렇게 없던 시민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었습니다. 물속에 물고기로 변신한 실천단원들 신나게 실천했답니다.
짜잔~ 준비위원모집으로 전환하고 제대로 실천한 첫날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서명 254명, 모금 15만 9천원. 이제 더이상 준비위원 모집으로 전환되면서 생긴 혼란과 고민은 말끔히 해소 되었답니다. 이제 9월 24일까지 신나게 달려나가는 일만 남았네요.
전국민이 평화대행진에 참가하는 그날까지 실천단은 내일도 달립니다.
* 평택범대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8-09 1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