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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 이번엔 택시강도...미군범죄에 속수무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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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범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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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4 08:42 | HIT : 1,743 | VOTE : 2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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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3일 (월) 16:30 민중의소리
주한미군, 이번엔 택시강도...미군범죄에 속수무책?
전국 곳곳에서 미군범죄가 활개치고 있다.
23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으려 한 혐의로 군산 미군기지에서 일하는 한국계 미국인 1명을 붙잡아 강도혐의로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함께 택시기사를 폭행한 미군 2명은 현장에서 달아나 경찰이 신병 인도 요청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3일 새벽 1시경 군산시 나운동 한국통신 앞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운전기사 48살 이모 씨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씨의 택시에 올라 전주시 한 나이트클럽으로 갈 것을 요구했고, 20분쯤 뒤 갑자기 택시 뒷 좌석에 타고있던 미 공군 헌병 A씨가 택시기사의 목을 조른 것을 시작으로 폭행이 이어졌다.
이씨는 간신히 택시 문 밖으로 빠져나왔고, 이씨가 한국계 미국인 C씨와 미 공군 헌병 A씨를 상대로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또 다른 미 공군 헌병 B는 택시 시동을 걸었고, 다급한 가운데 시동이 걸리질 않자 C씨 등은 차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택시기사 폭행하고 또 술마셔..SOFA 적용 미군측에 신병 인계
이를 목격한 인근 아파트 주민은 112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이씨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인근 지역을 수색해 범행 현장에서 2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미군기지 종사직원용 T셔츠를 발견, T셔츠에 적힌 문구가 C씨의 것임을 확인한 뒤 곧바로 연락망을 가동해 범행 발생 40분 만에 군산시 나운동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C씨를 붙잡았다.
C씨를 통해 범행에 가담한 이들이 미 공군 기지 소속 헌병들임을 파악한 경찰은 미 공군 기지측에 용의자를 지목해 전달한 뒤 SOFA(한미 주둔군지위협정)에 따라 일단 SOFA 적용대상인 C씨를 미 공군 기지측에 넘겼다.
경찰은 절차에 따라 미 공군 기지측으로부터 C씨와 미 공군 헌병 2명의 신병을 인계받아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미군범죄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지만 한국정부의 대응은 이를 못 쫓아 가고 있는 실정.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미군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서울 강남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사복 차림의 여성 경찰관을 성폭행하려 한 주한미8군 소속 미군 B(23)씨와 F(21)씨가 검거되는가 하면, 지난 1월에는 20대 미군 병사가 새벽길을 가던 60대 할머니를 주먹으로 때리고 성폭행해 충격을 주었다.
'왜 깨우나' 술 취해 자던 미군, 택시기사 폭행
사흘전인 20일에도 미군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술에 취해 택시운전사를 폭행한 혐의로 주한미군 보충대 소속 S 병장(26)을 붙잡아 조사했다.
S 병장은 20일 새벽 3시20분쯤 노원구 석계역 앞에서 자신이 타고 온 택시를 몰았던 택시기사 H씨(65)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차량을 일부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태원에서 택시를 타고 석계역까지 온 S 병장은 택시기사 H씨가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말하자 '왜 잠을 깨웠냐'며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S 병장은 경찰에서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노원경찰서측 관계자는 "S 병장은 미8군으로 신병이 인계됐으면 오는 25일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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