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국방부장관이 평택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분노를 금할길 없다!
무엇때문에 평택에 오는가?
영하 10도이하의 찬바람을 맞으며, 평택 주민들이 국방부를 찾아 갔을때 국방부 장관은 면담조차 거부하고 문전박대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왜 이젠 평택까지 직접 내려오는가. 대답은 하나뿐이다.
바로 평택을 미군의 군사도시로 만들기 위해 내려오는 것이다.
평택시민들은 지난 수년동안 미군기지확장을 반대하여 싸워왔다.
그러나 국방부는 주민의사 동의도 없이 한반도 전쟁위기를 심각하게 고조시키는 미군만을 위한 미군기지 재배치계획에 반대의사를 철저히 묵살해왔다.
미군기지 이전을 전제로하는 특별법제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일방적으로 진행하려다 평택시민들의 거센항의를 받고 무산된 예만 보더라도 너무나 극명히 드러나는 국방부의 모습에 온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민을 지키려고 만든 국방부가 남의 나라 군대를 위해 우리 국민들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모습에 누구를 위한 국방부 인가? 심각하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평택시민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고향을 지키며,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라는 것이다.
평택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한반도 전쟁위험을 가중시키는 공격형 미군기지재배치를 반대하는 것이다.
평택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군사도시 평택이 아닌 아름다운 전원도시! 경제, 문화, 교육의 도시 평택이다!
이러한 소박한 평택시민들의 요구가 국방부에서는 면담조차 거부하는 모습으로 묵살되어 왔고,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주민피해 보상 특별법안을 만들겠다고 책상머리에서 알맹이 없는 법안을 만들어 국민들과 평택시민들을 기만해 온 것이다.
평택 주민들이 지난 60여년간 온 갖 미군기지로 인한 피해를 당해올 때 언제한번 귀 기울인적 없었던 정부와 국방부가 지금은 마치 모든 고통을 다 해결해 줄 것인냥 떠들어데는 행태를 보면 가히 얼마나 위선적인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얼마나 졸속적인 국방부의 특별법안이었으면 일선 행정기관에서 조차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가!
오로지 미군기지이전에만 급급한 국방부가 국민들과 평택시민들을 허수아비처럼 여기며 계속 기만적인 행태를 자행한다면 역사와 국민들의 심판을 면치 못할것이다!
국방부 장관의 평택방문은 지금까지의 밀어부치기식 탁상 행정이 국민적 지탄을 받게되자 평택시 행정기관 및 정치인들을 설득하기 위한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국방부장관의 평택방문은 평택미군기지확장을 주민의사를 배제한체 더욱 기만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간주되며, 이러한 국방부장관의 평택 방문을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아울러 평택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양심세력과 함께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국민주권을 무시하며,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굴욕적이고, 불법적인 미군기지재배치 계획에 대한 저지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단 한평도 못내준다 평택미군기지확장 결사 반대한다!
주민의사 동의없는 토지수용 결사 저지하자!
평택시민 기만하는 국방부장관을 강력히 규탄한다!
침략기지! 전쟁기지! 평택의 군사도시화 온몸으로 거부한다!
2004.9.21일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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