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국방부 불법 토지측량 규탄 취재와 참가 요청서
∙일시 : 2004년 11월 5일
∙수신 : 각 언론사 및 시민사회단체
∙발신 :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주민대책위(031-691-6485)
담당 송태경 홍보부장(011-9830-1098)
∙첨부 : 1차 국방부 불법 토지측량 규탄 주민 성명서
국방부의 불법 토지측량 저지!
한평도 내줄수 없다! 우리땅은 우리목숨 끝까지 지킨다!
11월 4일 오전 불법적인 국방부의 토지실사 강행/
공권력을 앞세워 강압적으로 진행하다 주민들과 심한 충돌!
경찰을 앞세운 국방부 관계자들이 팽성읍 일대에 대한 토지 측정을 시도했고, 팽성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위치 측정을 진행하지 못한 체 물러났다.
그러나 과정에서 박정자(만 40세), 이석구(만 60세), 홍연순(만 62세)님이 경찰의 불법적 폭력에 의해 전치 2주등의 부상을 당했으며, 국방부 관계자들은 다시 오겠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해 주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우리 팽성 주민들은 65일째 촛불행사를 통해 이러한 경찰과 국방부측의 만행을 규탄하고, 단한평의 땅도 내줄 수 없다는 투쟁의 결의를 모아나갈 예정입니다.
내일 또다시 강제측량을 시도한다면 더 큰 충돌이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관심과 취재,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주민대책위원회
<성 명 서>
주민의사 무시하고 불법 토지측량 강행하는 국방부를 규탄한다!
11월 4일 국방부 관계자들이 경찰 900명을 동원하여 미군기지 확장 예정지인 평택 팽성읍 일대에서 1차 토지실사를 진행하였다.
팽성 주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미군기지 확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표명하였고, 주민들과의 합의없이 진행하는 토지 측량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달부터 국방부 관계자나 미군 관계자들은 공공연히 마을에 나타나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였으며, 주인 허락없이 조사를 다니려고 하였다.
이에 주민들은 평택경찰서에 ‘국방부 관계자와 미군들로부터 재산과 신변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경찰은 주민들을 보호해주기는커녕 국방부 관계자를 호위하는 병력을 보내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였다.
우리 주민들이 일구어온 농토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을 메워 간척지를 개간한, 정말 눈물겨운 토지이며, 매해 풍년을 만들어온 기름진 옥토이다. 이런 곳을 미군에게 준다는 것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국방부는 미군과의 합의를 앞세워, 국가안보를 앞세워 마을에 들이닥친 것이다.
팽성읍 동창리, 내리 조사 과정에서 국방부 관리들에게 항의하는 주민들을 경찰들이 밀치고 폭력을 행사하여 주민 3명이 다치는 등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였다.
11월 5일 2차 조사를 하겠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이야기하였다.
“주민들의 심정은 이해하겠으나 국가가 하는 일이니 협력해달라”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에 우리 주민들은 다음과 같이 답변한다.
“국가가 하겠다는 일이라 웬만하면 들어주려고 했으나 우리 주민들의 목숨이 달린 일이라 이제 우리들의 요구에 협력하라!”
협력해주지 못하겠으면 목숨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다고 다시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경고하는 바이다.
미군기지확장 팽성주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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