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한칠레 FTA 국회비준안 상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농민들의 한강대교 고공시위가 벌어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 12명은 11일 오전 8시 50분경 한강대교 아치위에 올라 한칠레 FTA 비준안 상정과 정부가 마련중인 땜질 FTA 특별법을 반대하는 고공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한강대교 아치위에서 "FTA 특별법 기만이다. 대국민 사기극 즉각 중단하라"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농민들은 9시 5분경 현수막 걸기에 성공하였으며 같은 시각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 20여명이 도착했 다.
전농 이영수 정책간사는 "4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동안 농민들의 국회앞 농성 투쟁으로 비준안이 상정되는 것을 막았다. 그러나 6월 임시국회가 열린 지금 다시 외교통상부에서는 특별법과 동시에 FTA 비준안을 상정하려 하고 있다. FTA 특별법은 농민들의 폐업과 탈농을 유도하는 사기적 법안이다. 오늘 현재 143명의 국회의원이 비준안 반대에 서명했을 정도로 다수의 국회의원이 한칠레 FTA에 반대하고 있다. 우리 전농은 국민과 언론에 우리의 절박한 심정을 알리기 위해 진주,무안,순창,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어제 올라와 이 시위를 준비했다" 라고 말했다.
이어 9시 15분 경에는 용산소방서에서 지휘차량과 구조대 차량등 4대의 차량이 도착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9시 25분 경찰은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방송을 통해 농민들에게 내려올 것을 종용하였으며 35분 현재 소방사다리차를 이용해 한명의 소방관과 한명의 경찰관이 한강대교 아치위로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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